스페이스베이, 6U급 초소형위성 발사관 우주실증 성공

입력 2023-12-07 11:20   수정 2023-12-07 11:21


스페이스X의 위성발사서비스 사업권을 획득한 스페이스베이(탁경모 대표)가 6년 동안의 국산화 개발 노력 끝에 지난달 스페이스X의 펠컨9(Falcon-9) 발사체를 이용해 6U급 초소형위성 분리장치인 발사관(CubeSat Dispenser)의 위성분리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동문기업인 스페이스베이는 2017년부터 위성분리기술만을 개발해 온 국내 유일의 우주기업으로, 국산화 개발초기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이상현 박사팀(연구책임자 차원호 선임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성과를 얻었다.

우주궤도에서 위성을 발사체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크기의 위성에 맞는 분리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상업적 위성발사서비스에서 사용가능한 위성분리장치는 미국과 독일제품이 유일하다. 국내에서는 이 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20년전 기술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미국은 국제 무기거래규정(ITAR)으로 최신 분리장치 기술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업체는 이번에 개발된 위성분리기술이 국내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특허로 등록됨에 따라 국내 위성 및 발사체 기업들의 해외우주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위성발사서비스 사업권 확보는 국내 기업의 사업경쟁력을 해외 우주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동종기업인 미국의 PSC(Planetary Systems Corp.)는 1998년 1인 기업으로 창업하여 최근까지도 직원수가 10명 남짓이었지만 20여년간 미국과 유럽시장에 분리장치를 공급한 세계 최고의 우주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2021년에 소형발사체 1위 기업인 미국의 로캣랩(Rocket Lab)에 1000억원에 인수 합병됐다.

인수합병당시 이 회사의 매출기준으로 10배가 넘는 가치이다. 또한, 스페이스X에 승차공유형 위성탑재 및 분리기술을 공급했던 미국의 스페이스플라이트(Space Flight)는 2022년에 미국의 소형발사체 기업인 파이어플라이(FireFly)에 인수합병됐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위성분리기술은 소형위성 발사수량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그 필요성과 상업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해외 선진 우주기업의 사업적 행보에 비추어 봤을 때, 스페이스베이는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위성분리기술 전문기업인 만큼 가까운 미래에 최신 위성분리기술 기반의 발사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스페이스베이는 이번에 검증된 위성분리기술을 국내 위성 및 발사체 고객들에게 먼저 제공할 계획이다. 위성고객들을 위해서는 최적의 분리장치 선정, 지상시험용 분리장치 제공을 포함한 위성분리와 발사환경에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위성설계 및 전산해석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초소형위성 발사관은 미국만이 보유한 3세대 기술인 비폭발식, 무진동, 무회전 위성분리 기능이 모두 적용되어 국내 초소형위성 고객들이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발사실패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내년에 개발이 완료될 소형위성 분리어댑터는 미국과 독일이 독점하고 있는 비폭발식 위성분리장치와 경쟁하고 국내에서 사용중인 폭발식 분리장치를 대체할 수 있다.

스페이스베이는 앞으로 회사의 역량을 위성분리기술 개발과 기술적 안정화에 집중하고 우리나라 우주기업들과 동반 성장하여 세계우주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